[연천카페]
'헨델스 라르고'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와 음악이 있는 곳
안녕하세요 놀꺼야♪ 입니다~!
얼마 전에 연천의 숨은 로스터리 카페 '헨델스 라르고'에 다녀왔습니다.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하고 있는 헨델스 라르고는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즐기실 수 있는 곳이에요. 참고로 '헨델스 라르고'는 음악가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세르세> (1793)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아리아를 말하는데요. 이름에서 아실 수 있듯이 사장님의 엄청난 클래식 사랑을 느끼실 수 있는 곳이에요.
또한 음악뿐 아니라 조각가이신 사장님의 조각 작품들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여느 카페와는 다른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헨델스 라르고가 어떤 곡인지 한번 감상해보시고 가실까요?
카페 건물은 동화 속의 집 같아요. 푸른 하늘과 빨간 지붕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카페 건물도 다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하셔셔 지으셨다는... 정말 능력자이십니다.
빨강과 노란색의 카페 문, 그리고 하늘색 기둥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기둥에 귀엽게 붙어있는 '커피 볶는 집' 팻말도 너무 귀엽....ㅎ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왼쪽에는 음악 카페답게 큰 오디오와 CD가 진열되어 있고 안쪽 깊숙이 커피를 내리는 카운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벽과 기둥 테이블 사이사이에는 아기자기한 미술작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디오와 CD 진열장입니다. 한쪽 벽면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어요. 카페 내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반적으로 레트로 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직접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는 로스터리 룸이 있어요.
참고로 이곳은 로스터리 카페이면서 식사도 드실 수 있습니다. 메뉴는 치즈돈까스와 버섯돈까스 두 가지이구요. 식사류는 오후 3시까지만 하신다고 하네요. 저는 점심을 먹고 가서 커피만 주문했어요~
그리고 기둥에는 이렇게 커피를 주문하실 때마다 큼직하게 스티커를 붙이는 판이 있답니다. 스티커도 하나하나 다 디자인하신 것 같았어요. 뭔가 독특하죠? 그래서 저도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ㅎ
커피는 원두를 고르시면 되는데 저희 일행은 에티오피아 첼바 스페셜티(드립)와 에티오피아 디카페인(드립), 페루 잉카와시 스페셜티(아이스라떼)로 주문했어요.
다양한 디자인의 커피잔들. 저한테 올 커피잔은 누구일까요?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밖에 나와서 야외 공간을 둘러봅니다.
아래의 작업실은 조각가이신 사장님의 작업공간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카페가 아닌 전체적으로 하나의 예술 공간 같더라고요.
작업실 옆에는 또 아담한 건물이 또 있는데요. 거주용으로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하셨다고 해요. 대단....+_+
카페 옆쪽으로 가보면 사장님의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요.
카페 뒤쪽 공간도 꽤 넓어서 천천히 걸으시면서 구경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숙제 좀 그만해~ ㅋㅋ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ㅋㅋ
야외 공간을 산책(?)하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커피 등장!
어? 그런데 한잔에 다 담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예쁜 주전자에 나오더라고요! 독특 ㅋㅋㅋ 잔들도 아기자기해요.
제일 먼저 나온 커피는 과일향과 꽃향이 나는 에티오피아 첼바 스페셜티 커피인데요. 이 커피 정말 찐 강추입니다. 정말 정말 풍미가 남달라요. 역시 로스터리가 있어서 그런지 다르네요. 찐 커피 맛집 인정.
클래식 음악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큰 창문으로 비치는 야외 공간의 모습도 감상합니다. 그냥 편안해지는 한적한 오후~
그리고 두 번째로 시킨 에티오피아 디카페인(다크초코향에 부드러운 순한 맛)이이 나왔어요. 또 다른 디자인의 아기 주전자네요. 차를 우려야 할 것 같은 티팟에 주는 커피. 독특하고 매력 있어요 ㅎ
에티오피아 디카페인도 맛있지만 저의 취향은 첫 번째 ㅎㅎ 에티오피아 첼바 스페셜티입니다. 이거 꼭 드셔보세요. 참고로 드립 커피백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등장한 아이스 라테(원두: 페루 잉카와시 스페셜티)! 유리잔에 나올 줄 알았는데 스텐(?) 컵이었어요. 역시나 뭔가 다른 ㅋㅋㅋ 평범함을 거부한다!! ㅋㅋ
투박하면서도 약간 무인양품 느낌이 나는 심플함. 제 스타일입니다 ㅋㅋ 맛도 괜찮아요. 그런데 여기는 드립 커피가 찐이라서 우유를 섞기보다는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시는 게 득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땅콩. 잉? 웬 땅콩? 또 뭔가 예상 밖의 무언가가 나와요 ㅋㅋ 알고 보니 커피랑 땅콩을 같이 드시면 커피가 더 맛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먹어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 신기+_+
색다른 느낌의 공간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음악과 미술,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가 있는 로스터리 카페 '헨델스 라르고'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제 스티커를 붙이러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ㅋㅋ (어떤 디자인일지도 궁금해요)
헨델스 라르고 정보
-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413-1
- 영업시간: 평일/토요일 10:30~17:00, 음식은 오후 3시까지만/ 일요일 휴무
- 주차: 주차가능 (카페 건물 바로 앞 주차공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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